출처: IIHS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최근 2.5T 화물차와 정면충돌 했지만, 탑승자 전원 모두 부상 없이 끝나 화제가 된 자동차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해당 브랜드 차종 판매량이 급증하며, 자동차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각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차량 출시 전 충돌테스트 등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진행합니다. 이는 사고 발생 시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 확보와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검사인데요. 오늘 불스원에서는 이러한 자동차 안전도 평가 중에서도 충돌테스트에 대해서 상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자동차 충돌테스트? 왜 하는 걸까?
출처: IIHS 유튜브 채널
자동차 제조사에서 디자인과 성능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바로 자동차 안전성입니다. 이를 위해 차량 출시 전 자동차 안전성을 시험하는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진행하는데요. 실제로 차량이 충돌했을 때 운전자와 차량 탑승자의 안전을 얼마만큼 보장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동차 충돌테스트가 대표적입니다.
자동차 충돌테스트는 차량의 여러 방면에서 충격을 가하는 테스트부터 낙하, 전복 등의 극한 상황까지 실험하여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의 안전도를 평가합니다.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이러한 평가 데이터를 반영하여 더 안전하고 튼튼한 신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충돌테스트는 어떻게 진행될까?
출처: IIHS 유튜브 채널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은 국가별로 운영되며, 각 국가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안전도를 평가하는 기관입니다.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자동차 충돌테스트 기관으로는 유로 앤캡(Euro NCAP)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국의 NCAP 평가 외에 검사 항목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로 앤캡과 IIHS를 통한 추가 검증을 받기도 합니다. 올해 IIHS에서 검사를 받은 국산 차에서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와 넥쏘가 최고 안전 등급을 받았습니다.
출처: KNCAP 공식홈페이지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KNCAP(Korea New Car Assessment Program)이 있는데요.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의 안전도를 평가하여 소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자동차 제조사가 보다 높은 품질의 자동차를 제작하게 유도하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1999년 정면충돌 테스트를 시작으로 현재는 충돌 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주행 안전성, 사고 예방 안전성 등 3분야에 걸쳐서 총 22가지 항목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충돌테스트의 운전자는 누구?
출처: IIHS 유튜브 채널
자동차 사고 발생 시, 탑승자에게 미치는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량 외 별도의 실험 대상이 필요합니다. 자동차 충돌테스트 운영 초창기에는 해부용 시체 카데바(Cadavers)나 살아있는 동물을 이용했는데요. 이는 실제 사람이 타기에는 부상 위험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윤리적인 비난을 받으면서 최초의 더미 인형 ‘시에라 샘(Sierra Sam)’이 탄생하게 됩니다. 사실 시에라 샘은 1949년 미 공군 전투기의 비상 탈출용 좌석 실험을 위해 제작되었으나, 이후 자동차 충돌테스트 전용 인형으로 사용되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출처: KNCAP 공식홈페이지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차세대 더미는 토르(Thor)라 부릅니다. 사람의 골격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근육과 비슷한 센서, 인조 피부 등 다양한 기능이 가미되어 세밀한 충격까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더미 인형은 천만 원대에서 억 단위까지 가격대도 천차만별인데요. 임산부형, 유아형 등 목적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게 제작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대 현대와 기아자동차에서 처음으로 더미를 도입했습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총 162세트(종류 27종)의 더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많은 수량입니다.
출처: IIHS 유튜브 채널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자동차 충돌테스트 기준이 더욱더 까다로워졌습니다. 정면의 25%만을 충돌하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 등 새로운 방식의 충돌 시험이 꾸준히 생기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가 좀 더 안전하고 견고한 자동차를 만들고자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는만큼 운전자도 항시 안전 주행하며, 사고를 예방하고자 노력해야야 함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