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흔히 운전대, 핸들(Handle)이라고 많이 부르는 자동차 운전대, 스티어링 휠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나요? 스티어링 휠은 자동차의 진행 방향을 바꾸는 주행 및 회전용 조향장치인데요. 단순 조향장치가 아닌,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거나 지시할 수 있는 장치이며 운전하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접점이 되는 부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스티어링 휠에 대한 궁금증을 제대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스티어링 휠, 처음에는 원형이 아니었다고?
출처 : wikipedia.org
원래 자동차의 조향장치는 틸러라는 레버 장치였습니다. 틸러는 긴 막대기처럼 생겼는데, 오늘날 스티어링 휠과는 모양도 다르고 조작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894년 판하드사의 4마력 레이싱카에 둥근 형태의 휠을 장착했는데, 이게 바로 최초의 스티어링 휠입니다. 하지만 초기에 이 운전대는 기계식으로 작동했기 때문에, 사람의 힘으로 온전히 돌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즉, 차가 무거울수록 운전자가 힘이 없을수록 조향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파워 스티어링입니다.
파워 스티어링이란?
파워 스티어링은 적은 힘으로 조작해도 쉽게 차량을 조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입니다. 유압의 힘으로 조작을 보조하는 유압식과 유압 펌프 대신 모터를 사용하여 보조하는 전동식, 마지막으로 둘의 장점을 합친 전동유압식으로 나뉘는데요. 유압식은 조작감이 좋지만, 정비성과 연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동식은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조향성과 주행성을 전자제어시스템을 통해 구현해냅니다. 또한 차선이탈방지 시스템과 같은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하여 안전운전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다만 유압식보다 조향감의 감각이 다소 약하다는 점 때문에 일부러 유압식을 채택하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 이것이 궁금하다!
스티어링 휠 떨림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떨림 이상 증상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몇 가지만 꼽자면, 첫 번째로 파워 스티어링 오일이 부족한 경우인데요. 오일이 부족하면 차량을 출발할 때 떨림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타이어 마모나 공기압 이상으로 스티어링 휠 떨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휠 얼라인먼트* 문제로 주행이 불안정하며 떨림 현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스티어링 휠 떨림 증상 뿐만 아니라 조작감이 무거워지는 등의 문제도 유발하기 때문에, 이상을 느꼈다면 바로 정비소가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휠 얼라인먼트 : 자동차 바퀴의 위치, 방향 및 상호 밸런스 등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상태
스티어링 휠을 중앙으로 놓아도 직진이 제대로 안 됩니다.
스티어링 휠 센터가 맞지 않으면, 차가 직진으로 가지 않고 사선으로 움직이는 등 큰 문제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타이어 크기나 스티어링 휠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센터가 어긋나는 경우도 있고 타이어 공기압 불균형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스티어링 휠은 차량 조작과 안전운전에 직결된 부품이기 때문에, 이상을 느꼈다면 바로 점검받고 휠 얼라인먼트를 수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가별로 운전대 위치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은 스티어링 휠이 왼쪽에 있는데요. 일본을 포함한 약 40여 개국에서는 스티어링 휠이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부분 우측 스티어링 휠을 사용하는 영국에 영향을 받은 국가들로, 교통체계 역시 좌측통행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우측통행이 원칙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시기에 강제적으로 좌측통행으로 변경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광복 이후 미국을 따라 우측통행으로 변경하며, 지금의 좌측 스티어링 휠로 정착되었습니다.
오늘은 자동차 조향을 담당하는 스티어링 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각이 예민한 손과 직접 맞닿아 있는 부품이니만큼, 최근 브랜드에서는 스티어링 휠의 두께, 재질 등 디자인 요소에 많이 신경 쓰고 있는데요. 계속 발전하는 스티어링 휠의 모습이 미래에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