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도 멋진데, 해넘이 낙조도 만만치 않다! 전국 해돋이 여행 명소4
한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12월 마지막 주.
은은하게 지는 노을이 유난히 예쁘고, 정리하는 마음에 아름다운 일출과 낙조가 더욱 환상적인 때이기도 합니다.
수평선 너머로 짧은 겨울 해가 뜨고 지면서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죠.^^
사진출처 │ 대전일보
수평선에 가라앉는 2012년의 해, 그리고 새로이 떠오르는 2013년의 해!
어디든 해넘이, 해맞이를 하는 마음은 모두 설레이겠지만, 섬 사이로 떨어지는 노을이나
구름 사이에 갈매기 서너마리라도 걸쳐 있으면 한폭의 그림보다 더 진한 감동을 줍니다.
이처럼 힘든 한 해를 소중히 정리하고 희망의 새해를 더욱 힘차게 맞을만한,
해넘이ㆍ 해돋이 장소가 유난히 필요한 올해, 여러분들은 어디에서 맞을 계획이신가요?
아직 결정하지 못하셨다면 불스원이 추천하는 곳은 어떠실까요? ^^
2012년 가는 해와 2013년 오는 해를 함께 맞이할 전국 해넘이 명소 + 해돋이 명소
1. 수도권 : 강화도 - 일몰이 너무나 아름다운 동막해안, 석모도
사진출처 │ 기호일보
역사의 고장인 강화도는 서울에서 가까워 당일로 해넘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서쪽 해안을 중심으로 일몰 지역이 많은데요. 손에 꼽을 수 있는 곳이 동막해안과 보문사 등이 더욱 그렇습니다.^^
동막은 강화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잿빛 갯벌이 드러난 해변 위로 드리우는 붉은 노을이 장관입니다.
특히 바닷가에 늘어선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즐기는 해넘이도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이 되겠죠?
사진출처 │ 기호일보
석모도의 보문사 낙조도 유명한데요, 강화도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1.5㎞ 해상에 위치한 이 석모도는 배를 타고
10분쯤 건너가면 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입니다. 일몰이 아름답고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뤄 경치가 좋은 곳으로
영화 시월애(時越愛)와 취화선(醉畵仙)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석모도는 아직도 자연의 고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강화 땅에는 온통 사적지와 전적지 명소들이 즐비하지만 석모도는 빼어난 도서경관과 해상풍광, 아름다운 산들이
어우러져 한 번에 자연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지요.
보문사에서 능선을 따라 갯벌, 저 끝 바다까지 펼쳐지는 환상적인 빛의 물결은 2012년의 고단함을 잊기에 충분합니다.
2. 전라도 : 큰 연못안에 노닐 듯 빛나는 낙조의 순천, 수평선에 환하게 펼쳐지는 일출의 여수
노을에 물든 순천만을 한 눈에 굽어보려면 순천만 최고의 전망대이자 낙조 포인트인 해룡면 용산에 올라야 합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꽃이 노을빛에 물들면, 물기 머금은 갯벌은 더욱 황금빛으로 반짝입니다.
광고, 영화에서 신비롭게 비춰지던 칠면초 군락역시 순천만의 일렁이는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답니다 ^^
붉게 물든 갈대밭을 허허롭게 날아 오르는 철새가 순천만 해넘이의 포인트입니다.
사진 출처 │ 광주일보
불처럼 강렬하지만 고요한 낙조를 보셨다면, 일출은 탁 트인 바다의 지평선을 바라보며 맞는 것도 재미겠지요?
국내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도 손꼽히는 여수 향일함. 올해 16회째를 맞이하는 '여수 향일함 일출제'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는 2012년 12월 31일부터 2013년 1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 축제는 제야의 종 타종식을 비롯,
일출행사와 함께 다양한 행사가 준비됩니다.
사진 출처 │ CNB뉴스
일출제는 전날 해넘이 부터 시작하여, 제야의 종 타종식과 함께 소원 촛불 밝히기, 불꽃쇼, 캠프파이어, 강강수월래 등 신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2013년을 맞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2013년 1월 1일 새벽 6시부터 진행되는 일출행사는 개벽을 알리는 ‘비나리 기원 굿’으로 시작해 일출기원 제례가 진행되며, 관광객들은 일출(오전 7시 36분 예정)과 동시에 소망실은 풍선날리기로 묵은해를 정리하고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게 됩니다.
3. 경상도 : 부산 - 아는 사람은 꼭 가는 다대포 낙조, 그리고 해변에서 맞이하는 신나는 해돋이
사진 출처 │ 농민일보
부산에서 장엄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다대포해수욕장입니다.
낙조분수로 사람을 불러모으기 전만 해도 낙조 명소로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부산 사람도 잘 모르는 멋진 일몰 장면이 겨울 저녁마다 펼쳐지는 이곳은,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은근 알려져 있는 최고의 낙조 촬영 장소라고 합니다.
바닷물이 만나는 해변을 따라 걸어가면서 즐기는 낙조를 보다보면, 다양한 자세로 2012년을 마무리하는 모습들도
보실 것 같습니다. 청년들의 멋진 점프 포즈가 완성되는 곳이기도 하니까요.
이에 못지않게 몰운대에서 내려다보는 낙조도 반원형 해안선과 어울려 잊지 못할 만큼 멋지다고 하는군요.
바닷물이 빠지면 바람에 모래가 이동하면서 만든 다양한 문양이 드러나고, 그 사이로 바다 물길이 그리는 곡선은
그저 입을 벌리고 바라볼만큼 아름답기 그지없다고 하니 꼭 한번쯤은 직접 가서 그 장관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이코노미
부산에서는 다대포의 일몰 외에도 해운대, 송정. 광안대교에서 2013년 새해의 첫 일출의 장관을 감상하실 수 있다고 하니,
아직 새해의 일출을 보지 못하셨다면, 부산을 선택하시는 것도 좋겠죠?^^
4. 강원도 : 이젠 말해서 무엇하리, 해돋이 명소 정동진. 그런데..해넘이도 만만치 않답니다
일몰과 일출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최대 명소! 정동진이야, 워낙 일몰과 일출로 유명한 곳이지요.
으레 정동진 하면 떠올리는 기억은 아무래도 늦은 밤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밤새 달려 새벽의 정동진을 맞이하는 거겠지요?
하늘이 붉그스레 밝아올 때까지 연인, 친구와 덜덜 떨며 기다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
그래서 인지 해맞이 여행의 최대 인기 상품은 '정동진 기차여행'이라고 합니다. 수평선이 그려지는 모든 바다의 해돋이도
아름답지만, 그 아름답다는 정동진의 일출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이 코스를 선택해 볼 만합니다.
올해 또 유난히 눈이 내리는데, 하얗게 눈 덮힌 모래사장을 걷는 기분, 말로 다 표현 못하겠죠?^^
마지막으로 보너스! 해맞이를 근교에서도 즐기실 수 있도록 서울의 해맞이 명소도 함께 추천해드립니다.^^
이렇게 전국의 해넘이, 해돋이 장소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참, 해돋이를 맞이하는 명소들은 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는 것, 말씀 안드려도 다들 알고 계시죠?
즐겁고 안전한 해맞이를 위해 몇 가지만 꼭 기억해주세요~ ^^
-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미아방지 필수! 이번 해는 조금 덜 혼잡한 곳을 찾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사람이 많은 곳인데 폭죽같은 건 절대 NO! 화재의 위험성도 있어요. 불타는 곳은 하나면 되겠지요? ㅎㅎ
- 해는 천천히 위로 뜨는데, 굳이 앞사람 밀 필요 있을까요? 모두 함께 차분히 맞이할 수 있도록 질서유지~
차분하게 2012년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희망찬 2013년을 기운차게 맞이하시기에 더없이 좋은 곳에서
모쪼록 가는 한 해 마무리 멋지게 하시고,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