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2012년부터 차량 장착이 의무화된 ABS. 하지만 이름만 들어서는 그 의미가 직관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데요. 오늘은 ABS의 정의부터 탄생 배경, 작동 원리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BS는 Anti-lock Brake System의 약자입니다. 즉,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을 의미하는데요.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함으로써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장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바퀴가 잠겼다는 말은, 바퀴의 회전이 멈추어 차량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ABS는 본래 항공기에 사용되던 장치입니다. 자동차와 유사하게, 항공기도 착륙 시 속도 조절을 위해 브레이크를 사용하는데요. 이때 브레이크의 힘이 너무 크게 작동하면 바퀴 잠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공기가 통제력을 잃고 착륙하면 초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ABS가 도입된 것입니다.
바퀴가 잠기면 마찰이 크게 발생함으로써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되는데요. 이로 인해 타이어의 수명이 짧아지면서, 교체 비용이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ABS의 도입 배경에는 타이어 마모를 최소화하여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현상은 자동차 주행 시에도 동일하게 발생했기 때문에, 이후 자동차에도 ABS를 적용하게 된 것입니다.
ABS는 다양한 구성품에 의해 작동됩니다. 간단히 설명해 드리자면, 각 바퀴에는 바퀴의 회전 속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센서는 회전 속도에 대한 정보를 전자제어장치로 전달하고, 전자제어장치는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바퀴가 미끄러지고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판단에 따라 유압조정장치가 바퀴의 유압을 조절하면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게 됩니다.
제동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브레이크를 한 번에 강하게 밟는 것보다, 짧게 여러 번 밟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로 위 돌발상황에 마주하면, 순간적으로 급제동을 하게 되죠. 이때 차량보다 바퀴가 먼저 멈추게 되면서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조향이 불가능해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데요. ABS는 이러한 상황에서 안전장치 역할을 합니다. ABS는 운전자 대신 자동으로 펌핑 브레이크를 반복하여, 급제동의 순간에도 제동과 조향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돌발상황에서도 차량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은, 사고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만약, 계기판에 있는 ABS 경고등이 지속적으로 점등되어 있다면 ABS의 기능 이상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ABS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시, 대형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신속하게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ABS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ABS 점검에 유의하셔서 안전 운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