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안개가 많으면 교통사고 위험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데요. 기상상태별 치사율을 살펴보면 안개 낀 날이 흐린 날, 비, 눈보다 더 높은 수치로 가장 위험하다고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봄철 안개 교통사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개는 대기 중 수증기가 응결해 지표 가까이에 작은 물방울이 뜬 현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지면에 큰 일교차가 발생하는 봄에는 온실효과가 낮아져 기온이 낮은 새벽과 이른 오전에 안개가 쉽게 생성됩니다. 또한 강가나 바다 등 물에 인접할수록 수증기량이 많아 안개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렇게 안개가 낀 날은 운전을 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자세로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1) 감속 주행하기
안개 낀 날은 정도에 따라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정거리는 낮에 먼 거리에 있는 지물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최대 거리를 말하는데, 이 시정거리에 따라 주행속도도 달리해야 합니다. 250m 이하일 경우 평소보다 20% 감속하여 주행하고, 시정거리가 100m 이하일 경우 평소보다 50% 감속 주행, 시정거리가 10m 이하일 경우에는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개 낀 날 도로 상태 또한 감속 주행을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일교차로 안개가 끼기 쉬운 아침엔 도로가 젖을 수 있는데, 이때 과속을 하면 미끄러질 가능성이 높아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시야와 도로 여건을 고려하여 안개가 있는 날은 보다 주의 깊게 살펴보고 속도를 줄여 주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안개등, 전조등, 비상등 활용
안개는 주로 새벽이나 이른 오전처럼 해가 떠있는 시간대에 발생하지만 안갯길 주행 시 안개등과 전조등, 비상등을 잘 활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전조등은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내 차의 위치를 알려줄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상향등은 물방울과 같이 작은 입자로 이루어진 안갯속에서 난반사를 일으켜 전방 시야를 더욱 뿌옇게 만들 수 있으니, 상향등 보다는 안개등을 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3) 가변속도 카메라 주의!
가변속도 단속 카메라란 기상 상황에 따라 제한속도가 변경되는 카메라를 말합니다. 비, 눈, 안개 등 악천후 상황에 따라 주행 시 전광판에 표시된 제한속도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제한속도가 시속 100km인 구간을 기준으로 시정거리가 250m 이하일 경우 시속 80km, 시정거리가 100m 이하일 경우 시속 50km로 제한속도가 변화합니다. 이런 가변속도 카메라를 신경 쓰지 않았다가 나도 모르게 과속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봄철 안개 운전에 대해 다루어 보았습니다. 오늘 내용 참고하시어 안개가 낀 도로에서도 안전 운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