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긴 겨울동안 뼈를 시리게 했던 강추위가 사그라들고 눈이 녹기 시작하는 2월과 3월을 흔히 해빙기라고 부르는데요. 해빙기에는 급격한 온도 상승과 함께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특히, 얼었던 땅이 녹는 시기에는 지반이 약해져 도로가 파이는 ‘포트홀’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포트홀을 지나게 되면 사고가 날 위험이 큽니다! 해빙기 도로 위의 함정, 포트홀 사고 예방과 대처법을 함께 알아볼까요?
해빙기가 되면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도로가 파이고 포트홀이 발생합니다. 아스팔트는 튼튼하다고 생각 하시겠지만, 도로가 얼었다 녹으면 아스팔트도 많이 약해집니다. 또한,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겨우내 뿌린 제설용 염화칼슘도 도로를 부식시켜 포트홀을 만들기도 합니다. 지반이 꺼지는 싱크홀과 달리 얕게 파이는 포트홀은 운전 중 식별하기도 어렵습니다. 때문에 최근 3년 간 해빙기에 발생한 포트홀 관련 사고는 94건입니다. 숫자로는 적어보이지만, 이상기후가 심화되면서 매년 관련 사고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무방비한 상태로 포트홀 위를 지나가게 되면 자동차 하부, 타이어, 휠, 서스펜션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포트홀을 발견하고 피하려다가 급제동을 하거나 급히 차선을 변경하면서 생기는 사고도 많고, 옆 차가 피하지 못하고 밟은 포트홀 파편이 내 차로 갑자기 날아오는 경우도 심심치 않습니다.
포트홀 사고는 예방이 특히 중요합니다. 포트홀을 미처 피하지 못해 밟더라도, 자동차가 천천히 운행중이라면 큰 파손을 막을 수 있는데요. 때문에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매년 해빙기마다 포트홀 사고를 막기 위해 전방 주시와 서행을 강조합니다. 혹여나 포트홀을 발견하지 못해 피하지 못했다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지 말고 핸들을 살짝 틀어 포트홀을 걸쳐가듯 지나가야 합니다. 포트홀을 밟았을 때, 자동차가 제어를 잃고 휘청거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자동차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급제동이나 조향을 시도하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3월 해빙기 동안에는 서행과 전방 주시, 꼭 기억하세요!
미처 포트홀을 피하지 못해 차량이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포트홀 사고는 도로의 파손으로 생기는 사고이기 때문에 절차를 잘 밟는다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파손이 노면 이슈로 발생했음을 반드시 입증해야 합니다.
포트홀 사고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자료가 필요합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경위서, 현장 사진과 피해 차량 사진, 수리 견적서, 보험사 견인 또는 긴급 출동 서비스 확인서, 자동차 등록증 사본입니다. 특히, 현장을 입증해야 하는 자료가 많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현장을 정리하고, 자료를 확실하게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고 관련 문의는 도로 특성에 따라 다른 기관에 해야 합니다. 만약 고속도로에서 포트홀 사고가 발생했다면 한국도로공사에 문의를 해야 하고, 일반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해당 도로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국민신문고에 문의해야 합니다. 또한, 손해 배상 신청을 하더라도 조정 회의를 통해 사고 경위를 따진 후에 최종 보상을 받게 되는 만큼, 사고 자료를 정확히 전달해야 보상 확률이 늘어납니다!
올 겨울, 특히나 추웠던 날씨와 함께 쉼 없이 내린 눈으로 겨울 내내 고생한 내 차! 따뜻한 봄이 왔다고 방심했다간 포트홀로 인해 더 큰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어디에 포트홀이 있을지 모르는 해빙기! 서행과 전방 주시를 꼭 기억하고, 혹시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슬기롭게 대처해 내 차를 지켜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