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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액션영화의 시작, 스티브 맥퀸의 블리트!

2014. 9. 8. 07:00


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니드 포 스피드, 분노의 질주, 택시, 러시, 그리고 트랜스포터까지 이 영화들의 공통점무엇인지 알고 계십니까? 너무 쉬운 질문이었나요? 바로 레이싱 액션 영화라는 점이죠.

요즘엔 워낙 촬영기술과 CG가 발달되어 자동차가 스크린을 뚫고 나올 것 같은데, 과거의 레이싱 액션 영화는 어땠을까요? 우선, 최초의 레이싱 액션 영화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죠?

자동차를 사랑하는 우리 불스원 가족분들 중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바로 리트(Bullitt)라는 영화가 레이싱 액션 영화의 시초랍니다.

블리트는 1968년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CG가 없던 시절이라 100% 촬영기법과 편집으로만 만들어진 영화인데도 탁월한 자동차 액션으로 그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편집상을 수상했더랬죠.

 

 

여러분 영화에 대해 알아보기 전! 

혹시 포드 머스탱 390GT 패스트백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머스탱 390GT 패스트백은 325마력의 6.4리터 V8엔진과 4단 수동변속기를 갖춘 그 당시 무서운 성능을 가진 차량임과 동시에 멋진 디자인의 자동차입니다.

머스탱은 블리트 영화 속에서 주인공 스티브 맥퀸의 차로 등장하였는데요. 영화가 흥행하면서 영화와 함께 머스탱 역시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레이싱 액션 영화는 저마다 대표적인 차량모델이 있게 마련이죠. 니드 포 스피드에는 머스탱 쉘비 GT500이 있고, 이탈리안 잡에는 미니가 있다면, 블리트에는 머스탱 390GT가 있답니다. 연식은 당연히 68년식이겠죠?

불리트에서의 머스탱 390GT는 하이랜드 그린 색상으로 포드에서 2001, 2008년에 블리트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이 색상의 머스탱을 출시하기도 했을만큼 의미 있는 차랍니다.

영국 BBC의 유명 자동차 프로그램 탑기어의 진행자로 알려진 리처드 하몬드가 선정한 미국 자동차 Top10 안에도 당당하게 자리를 잡은 차가 68년식 머스탱 390GT라는 점은 단순히 옛날 차로만 볼 수 없게 만듭니다.

 

 

더스틴 호프만과 호흡을 맞췄던 영화 빠삐용으로 흔히 알려진 블리트의 주연 스티브 맥퀸은 지금까지도 매니아 층이 있을만큼 선 굵은 연기를 했던 배우입니다. 만일 제임스 딘이 살아 있었다면 스티브 맥퀸과 같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순탄치 않은 소년기를 보내고 반항기가 서려있는 눈빛이 인상적인 배우였다고 합니다.

블리트에서 스턴트맨을 쓰지 않고 본인이 직접 자동차 추격 신을 소화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열성적인 스피드광이었던 그는 결국 레이싱으로 세상을 뜨게 됩니다. 사인이 조금 의외인 점은 사고 때문이 아니라 당시 레이싱을 할 때 입었던 옷에 채워져 있던 석면으로 인한 폐암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형사 액션물의 참고서라 불리우는 불리트가 유명세를 타게 된 결정적 요인은 물론 자동차 추격 신입니다. 현란하고 박진감 넘치는 추격 신은 당시의 기술력으로 뽑아낼 수 있는 최상의 결과물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특히 고속도로에서 차를 피하려다 레일에 끌려가며 카메라 밑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는 앵글과 도심을 질주하다 차에 부딪힌 후 카메라와 충돌한 것과 같은 화끈한 장면은 지금 다시 봐도 탄성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블리트의 이처럼 뛰어난 액션(그 당시로는)과는 다르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내용적인 측면입니다. 물론 주인공인 형사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영화 특성상 어쩔 수 없기도 하겠지만, 장면 하나 하나가 모두 그에게 맞춰져 있다는 점은 너무 무난하게 느껴져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

 

 

 

본의 아니게 스포일러가 되는 것 같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스티븐 맥퀸의 남성미 넘치는 레이싱에 감명을 받으셨다면, 카레이싱을 즐기던 그가 찍은 진짜 카레이싱 영화 르망(Le Mans)도 한 번 쯤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마무리는 깔끔하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불스원 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메리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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