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이 언제나 목이 빠져라 기다려주시는 불장난입니다! 라고 당당하게 인사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조금은 기다려주셨겠죠? 그러셨으리라 믿겠습니다.
얼마전 그룹 god가 9년 만에 컴백을 해서 큰 화제가 됐었는데요. 여기에 또 9년 만에 돌아와 수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자동차가 있답니다. 모든 것이 바뀌어 돌아온 올 뉴 카니발을 만나보겠습니다.
올 뉴 카니발은 차종을 굳이 구분 짓자면 미니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미니밴이라는 차종은 승용차와 승합차 사이의 애매한 포지션으로 험난한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썩 녹록지는 않답니다. 지난 시간 만나봤던 올 뉴 쏘렌토와 같은 SUV가 강세를 보이는 요즘엔 더욱 그렇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오히려 그런 점을 경쟁력으로 볼 수도 있겠죠? 미니밴의 실용성과 승용차의 고급스러움을 먹기 좋게.. 아니 타기 좋게 잘 버무려 놓은 올라운드 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구형 카니발 시트 배열이 333이었던 것에 반해 올 뉴 카니발은 2223이라는 4열 시트를 택함으로써 공간활용도를 극대화시키며 미니밴이 가져갈 수 있는 이점들을 최대한 챙겨갔다는 평도 있답니다.
올 뉴 카니발은 9인승과 11인승의 두 종류로 출시되었는데요. 제원상의 차이는 없지만 겉에서 봤을 때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첫 번째는 프런트 범퍼의 모양이 11인승 올 뉴 카니발은 사각형 안개등을 장착했지만 9인승 올 뉴 카니발의 경우엔 에이프런 주위로 크롬 장식을 두르고 원형 안개등을 장착하여 더욱 고급스러움을 어필하고 있어요. 두 번째로는 앞,뒤 범퍼에 장착된 은색 스키드 플레이트는 9인승에만 있다는 점입니다.
큰 기대를 받고 출시된 만큼 갖가지 장점이 많습니다만, 불장난의 마음에 가장 들었던 부분을 꼽자면 시원한 썬루프와 넉넉한 수납공간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불장난은 썬루프 성애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정도로 썬루프를 통한 하늘 감상을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이랍니다. 이런 푸른 하늘도 좋고 비가 오는 날에 썬루프로 떨어지는 빗방울의 느낌도 좋죠~ 불장난이 좀 낭만적인가요? 후훗..
올 뉴 카니발이 패밀리룩을 적용하여 고급스러워진 외관도 외관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구형 카니발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십중팔구 감탄을 자아내게 것 같습니다.
투톤 컬러의 엠보싱 재질로 구성된 마감재와 블랙 하이그로시 트림은 고급 세단의 그것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또한 센터페시아를 운전석 쪽으로 살짝 치우치게 만든 부분은 조작 편의성에도 상당한 신경을 썼다는 점을 알 수 있게 하죠.
올 뉴 카니발이 지향하는 것이 올라운드 카라면, 70~80% 정도는 목표치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미니밴의 실용성과 승용차의 고급스러움을 지니고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에 더불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버스전용차선의 이점까지 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말하니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차 같죠?
하지만 세상에 좋은 차는 있어도 완벽한 차는 없다는 불변의 진리! 올 뉴 카니발의 남은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 하겠습니다! 궁금하시죠? 후후훗..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