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15%에 달하며 국산차를 거세게 압박하고 있는 지금. 특히 언제부턴가 많은 자동차 회사들의 주력 무기가 된 소형디젤SUV를 수입차 회사들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이미 2014년 해외시장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은 닛산의 야심작 캐시카이를 필두로 푸조2008, 시트로엥C4피카소까지 가장 주목받는 소형디젤SUV 2015년 수입차 세 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확고한 밀리언셀러 캐시카이
출시 전부터 이미 화제의 중심에 서 있던 차가 바로 닛산 캐시카이입니다. 캐시카이는 2007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200만 대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인데요. 서유럽권 준중형SUV 시장에서 부동의 판매 1위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죠?
자동차의 종주국으로써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권에서 검증된 자동차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만큼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1월에 공식 출시가 되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었죠. 유럽시장을 제패했다는 후광 때문인지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안목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순조롭게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2015 캐시카이는 안정적인 성능과 더불어 자동 감속, 졸음 알람, 차선 이탈 경고, 이동 물체 감지 등 안전을 위한 각종 시스템까지 더해져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괴물같은 연비 푸조2008
캐시카이가 유럽 소형디젤SUV 시장을 제패하고 오느라 잠시 늦는 틈을 치고 들어온 차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푸조2008입니다. 푸조2008 역시 출시 전부터 괴물 같은 연비로 큰 기대를 받았는데요. 사전계약 1주일 만에 1000대를 기록했다고 하니 그 인기가 가늠이 되시나요? 캐시카이의 사전계약이 3주에 300대를 돌파하고 기뻐했던 것을 미루어 보자면 어마 무시한 인기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푸조2008의 가장 큰 강점이라면 역시 17.4km/ℓ의 가계에 보탬이 되는 참한 연비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 때문인지 국내 소형디젤SUV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던 르노삼성의 QM3가 위협을 느낀 듯한 제스쳐를 취했죠.
또한, 수입차 치고는 경쟁력 있는 가격대와 새롭지만 거부감 없는 디자인으로 그동안 독일차가 장악하고 있던 국내 수입차 시장에 신선한 프랑스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기대되는 또 하나의 프랑스, 시트로엥 C4 피카소
조금 냉정하게 말하자면 시트로엥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의 입지가 좁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가운데가 불쑥 솟아오른 독특한 그릴이 인상적인 자동차가 지나가면 "저건 어디 차야?"라고 묻는 분들이 제법 많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시트로엥은 이번에 출시한 시트로엥C4피카소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사실 앞서 말씀드린 닛산 캐시카이나 푸조2008과 같은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가장 최근에 공식 출시를 한 만큼 아직은 평가하기에 섣부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트로엥은 우리나라에선 생소하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되고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2014년 유럽 시장에 출시된 시트로엥C4피카소는 16만 대 이상 판매된 검증된 차량으로 프랑스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 당신의 선택은?
깐깐한 유럽시장에서 인정받은 닛산 캐시카이
경제적인 연비와 안정적 성능의 아기사자 푸조2008
앞으로가 기대되는 프랑스 감성 시트로엥C4피카소
3대 모두 충분히 매력적인 자동차들이라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소비자들에겐 정말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겠죠? 반면에 국산 소형디젤SUV들에겐 여러모로 난항이 될 것 같습니다.
▼ 주요 제원표
|
닛산 캐시카이 |
푸조 2008 |
시트로엥 C4 피카소 |
엔진형식 |
I4 직분사 |
I4 직분사 |
I4 직분사 |
과급방식 |
싱글 터보 |
싱글 터보 |
싱글 터보 |
배기량 |
1,598cc |
1,560cc |
1,997cc |
연료 |
디젤 |
디젤 |
디젤 |
연비(등급) |
CVT 15.3km/ℓ (2등급) |
S/T 17.4km/ℓ (정보없음) |
토크컨버터 14.417.4km/ℓ (2등급) |
승차인원 |
5인승 |
5인승 |
5인승 |
구동방식 |
전륜구동(FF) |
전륜구동(FF) |
전륜구동(FF) |
변속기 |
자동(CVT) |
자동(S/T) 6단 |
토크컨버터 6단 |
가격 |
3,050~3,790 만원 |
2,650~3,150 만원 | 4,190 만원 |
하지만 마냥 손가락만 빨고 있을 우리나라의 자동차 회사들이 아니죠. 2014년 독보적인 소형SUV였다고 해도 부족함 없는 르노삼성의 QM3는 2015년식으로 더욱 강해져서 돌아올 예정입니다.
게다가 X1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소비자들에겐 흥분을 경쟁사들에겐 긴장감을 주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신차 티볼리가 소형SUV 시장의 패왕이 될 것이라 점치는 분들도 상당수입니다.
본격적인 전쟁의 서막은 티볼리가 출시되는 2015년 1월이 될 것 같은데요. 과연 2015년 소형SUV 신차들의 전쟁, 그 향방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가장 HOT한 소형디젤SUV 시장에서 기대되는 2015년 신차들을 살펴봤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들의 틈바구니에서 어떤 차가 여러분의 선택을 받게 될지 몹시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