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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잘하는 법? 어렵지 않아요 - 셀프자동차백서

2014. 12. 16. 07:00

 

 

하루가 멀다 하고 간헐적으로 내리는 눈으로 운전하기에 참 곤란한 요즘입니다. 오랜 운전 경험으로 도로 위에서만큼은 백전노장과 같은 베테랑 운전자분들도 긴장하게 되는 그런 시기죠. 하물며 아직 도로 사정에 어두운 초보 운전자분들은 어떨까요?

느낌표

 

 

그래서 오늘은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초보 운전자 여러분을 위한 몇 가지 운전 요령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운전 잘하는 법? 어렵지 않아요~

 

 

 

 

스티어링 휠 조작은 최소한으로

 

 

 

영화나 드라마의 자동차 추격씬에서 자주 등장하는 스티어링 휠을 거칠게 휙-휙- 감는 모습은 극중 상황이 다급한 만큼 멋지게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죠. 스티어링 휠을 많이 돌려 코너에 진입하게 되면 이어지는 그 다음 코너에서는 그만큼 또는 그 이상을 반대로 다시 감아야 하는데요. 이로 인해 차가 그리는 동선은 코너를 거듭할수록 점점 커지게 되며 바로잡아야 하는 각도 역시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불필요하게 커진 동선은 차선이탈로 인한 사고와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유발하게 되니 스티어링 휠 조작은 코너를 돌 수 있는 최소한으로만 조작하는 편이 좋겠죠?

 

 

 

 

브레이크와 친해지길 바라

 

 

 

흔히 화장을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고 하죠. 비슷한 사례로 운전은 달리는 것보다 멈추는 것이 중요한데요. 제때에 출발하지 못해 위험해지는 경우보다는 제때에 멈추지 못해 위험해지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어떤 상황에서라도 실수 없는 제동을 하기 위해 브레이크와 친해질 필요가 있답니다. 친해지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발이 액셀러레이터보다 브레이크에 더욱 자주 닿아있으면 됩니다. 가속을 하지 않을 때에도 계속 액셀러레이터 위에 발을 대고 있는 것은 몹시 위험한 행동이에요. 급하게 제동해야 하는 순간에 당황해서 가속을 하게 되는 사고가 비일비재하다는 게 바로 그 이유랍니다.

 

 

 

 

과속방지턱이 왜 과속방지턱인가

 

 

 

여러분은 과속방지턱을 어떻게 넘어가십니까? 과속방지턱을 한쪽만 걸쳐서 넘어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주행하던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서 충격은 적게 받고 싶어서일 텐데요. 그다지 추천할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운전자 본인은 충격을 조금 덜 받을지 모르지만, 운전석 대각선 자리에 앉은 동승자는 오프로드의 맛을 보게 되거든요. 과속방지턱 잘 넘어가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문제 안에 답이 있어요. 속도만 충분히 줄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답니다.

 

 

 

 

비상등은 비상시에만

 

 

 

우리나라에서 운전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외국인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수시로 남발하는 비상등의 사용이라고 합니다. 언제부터 생긴 암묵적인 약속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비상사태가 일어나 비상등을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대개 고맙다는 의사 표현의 수단으로 비상등을 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좋은 취지이긴 하지만 무분별한 남용은 그 본연의 의미를 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편이 좋겠죠?

 

 

비상등을 켜야하는 상황

첫째, 차량에 이상이 느껴질 때

둘째, 전방에 돌발상황이 생겼을 때

셋째,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일 때

 

 

 

 

 

차선 변경 망설임은 No

 

 

 

운전을 하며 망설이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브레이킹과 차선 변경입니다. 둘 다 적절한 타이밍에 하지 못하면 상황이 좋지 않게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나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까지 말려들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차선을 변경하기 전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통해 주변의 차량을 모두 파악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에요. 어깨  너머로 고개를 돌려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나와 동시에 같은 차선으로 바꾸려는 차가 있는지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나 가속을 하고 어느 시점에 옮겨 가면 되겠다는 판단이 섰으면 방향지시등을 켜고 과감하게 차선을 변경하도록 합니다. 참! 여기서 포인트는 방향지시등을 미리 켜두고 차선을 바꿀지 말지 생각하는 게 아니라, 확실히 결정한 다음 방향지시등을 켠다는 점! 명심하세요!

 

 

 

 

지금까지 운전 잘하는 법을 몇 가지 알아봤습니다. 운전을 잘 한다는 게 무엇일까요? 현란하게 드리프트를 하는 것? 속된 말로 칼질을 하는 곡예운전? 아니죠. 운전을 잘 한다는 것은 나를 비롯한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운전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자동차가 벌써 2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오늘보다 내일이 더 안전운전하시는 불스원 가족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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