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장난입니다. 한 주 동안 기분 좋은 일 있었는지요? 불장난은 지난 시간 시승했던 벤츠 E350 카브레올레의 여파가 이어져 설레는 마음에 붕~ 뜬 상태로 일주일을 보낸 것 같네요. 그런 저를 더욱 기분 좋게 하는 사실은 오늘까지 벤츠 E350 카브리올레의 이야기를 이어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l 벤츠 E350 카브리올레 순백의 자태
벤츠 E350 카브리올레와 비슷한 급의 경쟁차종이라고 한다면, BMW 428i 컨버터블과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불장난의 짧은 소견으로는 벤츠 E350이 우세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디자인만 놓고 봤을 때 말이죠.
l 벤츠 E350 카브리올레 세련된 계기판
벤츠 특유의 그릴 중앙에 위치한 로고부터 클래식과 모던이 공존하는 디자인까지 이래서 천송이에게 선택 받았구나~ 싶어요. 아, 벤츠 S클래스는 클래식에 많이 치우친 것 같지만요. 벤츠 S클래스는 불장난이 타기엔 지나치게 올드한 면이 좀 있죠. 물론 없으니까 하는 말입니다.
l 변신하는 벤츠 E350 카브리올레
제가 오픈카를 타면 꼭 한 번 해보고 싶던 게 있었습니다. 바로 한겨울에 뚜껑을 열고 달리는 것이죠. 얼어 죽을 일 있냐고 하시겠지만, 모르시는 말씀! 공기역학적인 구조 덕분에 뚜껑을 열고 달려도 90km/h 정도까지는 바람을 거의 맞지 않는답니다. 다만, 앞열에만 국한되지만 말이죠. 뒷열은... 태풍을 만난 느낌일 거예요.
l 에어스카프
또한, 히터를 틀게 되면 마찬가지로 공기역학적인 이유로 따뜻한 공기가 퍼지지 않고 맴돌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춥지 않게 카브리올레의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지요. 특히 벤츠 E350 카브리올레는 앞열 시트 목받침의 에어스카프에서 나오는 따스한 바람이 목부터 시작해 온몸을 감싸주더군요. 요플레의 뚜껑만 핥아먹고 버리는 사치를 꿈꾸던 불장난에게 정말 사치스러운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l 오픈하고 달려도 따뜻한 앞자리
벤츠 E350 카브리올레에도 역시 벤츠의 피가 흐른다고 느껴졌던 부분은 묵직함이었는데요. 가속페달이 주는 묵직함이 처음엔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만, 점차 적응이 되고 나니 오히려 안정감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소프트탑 차량은 구조적 특성상 풍절음과 같은 소음이 많아 정숙성이 떨어진다고 알고 있었는데 벤츠 E350 카브리올레는 기분 좋은 엔진음을 제외하곤 생각보다 소음이 적어서 그 정숙성이 세단과 비슷하게 느껴졌답니다.
l 하부세차 예약
너무 장점만 나열한 것 같은데요. 메르세데스 벤츠 E350 카브리올레는 시트가 앞열, 뒷열로 나뉘어 4인승 차량의 구조는 갖추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2도어 쿠페의 성향이 좀 더 강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4명이 탑승하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어요. 또한 2도어인만큼 문의 길이가 보통 차량보다 길기 때문에 문콕의 위험성이 더 높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l 언젠가 다시 만나자
지금까지 벤츠 E350 카브리올레의 요모조모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오픈카의 특성상 손이 좀 더 많이 가고, 성능은 세단보다 떨어지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정도의 불편쯤은 충분히 감수하고도 남을 만큼의 메리트가 있는 것 같아요. 바람이 되어 진정한 자유를 느껴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