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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2008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2015. 6. 4. 07:00

 

푸조2008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안녕하세요. 폴라패밀리 몽이입니다! 재작년 즈음부터 유독 강세를 보이는 차종이 있죠. 세단이 주류를 이루던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조용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CUV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CUV란?

Crossover Utility Vehicle의 준말로, SUV와 유사한 형태이나 크기가 더 작고 대체적으로 연비가 높은 차량을 지칭하는 신조어입니다.

 

 올해도 역시 치열한 자리다툼이 예상되는 CUV시장인데요. 연비 좋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쟁쟁한 CUV차량들 중에서도 한 걸음 앞선 연비를 무기로 등장한 차가 있었으니! 프랑스에서 온 막내사자 푸조2008입니다. 출시 전 실시된 사전계약이 일주일 만에 1000대에 육박하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던 푸조2008을 몽이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푸조2008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푸조2008의 모델명에서 '2'는 급(grade)을 의미하고 '00'은 크로스오버 차종을, '8'은 출시 시기를 뜻합니다. 따라서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의 최신 푸조 CUV라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우리는 푸조2008이 잘 나가는 막내사자라는 점만 알면 됩니다.

 

푸조2008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여느 CUV들처럼 둥글둥글 귀여운 실루엣을 가진 푸조2008이지만 하나씩 뜯어보면 과연 사자의 피가 흐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담한 체구와 상반되게 사자의 날카로운 발톱을 닮은 램프, 과감함이 느껴지는 윈도우라인 등이 그렇지요. 라이온킹의 심바를 자동차로 표현한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지만 사자로서 갖출 것은 다 갖춘 어린 사자... 그리고 왕자라는 점이 말이죠.

 

푸조2008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 테지만, 푸조2008의 사이드뷰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게 있습니다. 보기 드문 윗짱구(?)형 두상이라는 점이죠. 루프 중간 지점부터 불쑥 솟은 독특한 모양은 푸조의 스포츠카 RCZ에서 가져왔습니다. 버블루프라고 부르는 RCZ의 루프를 그대로 이식하여 보기 드문 윗짱구가 되긴 했지만 이 덕에 에어로다이나믹스 성능을 한층 높아졌습니다. 에어로다이나믹스의 중요성은 알고 계시죠?

 


푸조2008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푸조2008은 유난히 크롬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릴, 범퍼와 도어의 크롬몰딩, 루프랙까지 일반적인 경우보다 많은 크롬의 사용으로 번쩍-번쩍-하게 화려함을 더했는데요. 이는 화려함을 선호하는 아시아권 소비자들을 의식한 것일 테죠. 자칫 오버했다면 크롬의 남발이 될 수도 있었겠으나 단조로움 속에서 절제된 장식의 사용으로 딱 보기 좋은 수준을 유지한 모습입니다. 역시 명불허전! 예술의 나라 프랑스의 자동차구나~ 싶네요.

 


푸조2008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CUV를 개발할 때 중점적으로 생각할 것은 '실내공간 확보'입니다. 비록 소형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쾌적한 실내공간의 확보가 중요하고 동시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지요. 그런 면에서 푸조2008은 평균 정도의 점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균 이상이 아닌 이유는 운전석과 조수석은 딱히 불편할 게 없지만, 뒷좌석은 180cm 정도의 성인 남성이 불만을 토로할 것 같기 때문이죠. 물론 몽이는 뒷좌석도 쾌적했습니다. 쾌적한데, 왜 몽이는 눈물이 날까요...


 

 

푸조2008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으로는 그다지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 했더니 푸조2008에 아낌없이 사용된 윈도우 덕분이었어요. A필러까지 들어온 쿼터글라스패널과 CUV 치고 넓은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를 통해 얻어지는 시야와 채광은 그다지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의 개방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하죠. 다만 루프를 개폐할 수 없다는 점은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아쉬워요.

 


푸조2008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신기하게 느껴지던 HUD(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최근 출시되는 대다수의 자동차에 당연스레 적용되고 있는 와중에, 푸조2008은 조금은 특별한 방법으로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몽이에겐 조금 낯선 그것은 바로 HUC(헤드업 클러스터)인데요. 말 그대로 일반적인 클러스터의 위치보다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아 운전 중 적은 시선 이동에도 주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높게 솟은 클러스터가 혹시 시야를 가리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시트포지션도 클러스터 높이에 맞춰 조금 높게 위치하여 그런 걱정은 접어 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


 

 푸조2008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푸조2008은 작은 차체, 낮은 출력에도 불구하고 운전을 하는 재미가 있는 차였습니다. 수동미션을 베이스로 자동변속 기능을 얹은 MCP미션 덕도 있겠지만 손에 착 감기는 스티어링의 영향도 크다고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푸조2008 시승기 2부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죠.

 


푸조2008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ISOFIX란?

 

ISOFIX는 유아 보호 장구(카시트)와 자동차를 연결하는 부분을 규격화한 것으로, 국제표준화기구 ISO의 기준을 따릅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말부터 출시된 자동차부터 뒷좌석 ISOFIX 장착을 의무화하였습니다.

안전제일! 불곰을 알려주는 유아용 카시트 장착법

 

 펀 드라이빙이냐 연비냐 그것이 문제로다~ 수많은 드라이버를 끝없는 갈등으로 끌어들이는 난제입니다. 이 고민에 푸조2008이 적절한 타협점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과연 푸조2008의 어떤 점들이 몽이로 하여금 이렇게 생각하게 했는지 이 작은 CUV에 담긴 잠재력은 무엇인지 다음 시간 2부에서 마저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

 

 

 

푸조2008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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