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곰입니다!
장마가 지난 뜨거운 여름철 운전자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비단 운전자 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괴롭히는 무더위 그리고 따가운 자외선이겠죠. 차 안에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도 창가 쪽의 팔은 시커멓게 타 들어가곤 합니다. 바로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선팅인데요. 정식 명칭은 틴팅이 맞습니다.
틴팅(Tinting)이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자외선과 열을 차단할 수 있는 필름을 자동차 유리에 씌우는 작업을 틴팅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선팅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며 틴팅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선팅이라는 용어가 워낙 보편적으로 쓰이다 보니 국어사전에 등재되기도 했어요. 순우리말로는 빛가림이라고 하죠.
틴팅은 자동차 내부로 들어오는 따가운 햇빛과 태양열을 감소시키기 위함이 주 목적이지만 유리를 검게 만드는 특성으로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부가 기능과 멋스러움이 +5 정도(?) 상승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틴팅은..."
1)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2) 차량 내부를 잘 볼 수 없게 하여 사생활 침해를 예방합니다.
3) 외부에서 유입되는 열을 차단 및 반사하여 실내 온도의 상승을 막아줍니다.
4) 위의 이유로 에어컨 사용을 줄여 연비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5) 사고 발생 시 유리창이 깨질 경우 유리 파편이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여 2차 사고를 막아줍니다.
틴팅 진할수록 좋은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좋다는 기준이 자외선과 열 차단이 아니라 시야 차단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틴팅 필름에는 차단율이 표시되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적외선 차단율(IR: infrared ray reject)과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TSER: total solar energy rejected)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TSER: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등 태양에너지의 모든 파장 차단율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IR이나 TESR 값이 높은 필름을 선택하는 편이 좋은데요. 태양광 열에너지의 절반 이상이 적외선에 있기 때문이며 이 값은 필름이 진한 정도와는 무관합니다. 되려 너무 농도가 짙을 경우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가시광선 투과율에 따른 농도
또한, *전면유리는 가시광선 투과율 70% 미만, 측면은 40% 미만은 단속 대상입니다. '투과율 30% 정도까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야간에는 바로 옆에 있는 사물은 물론 사이드미러도 확인하기 어려운 수준이에요. 멋도 좋지만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과도한 틴팅은 자제하는 게 좋겠죠.
*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 4장 제 28조에 의거(http://www.law.go.kr/joStmdInfoP.do?lsiSeq=173843&joNo=0049&joBrNo=00) 한 정보입니다.
자동차는 현대인의 삶과 떼려야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만큼 자가용은 이제 주거공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보다 쾌적하면서 사생활도 보호가 되는 장소가 되길 바라는 것은 몹시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겠죠. 올해도 역시 무척 뜨거운 여름이 될 것 같은데, 적절한 틴팅으로 건강과 안전 모두 잡으시길 바랍니다!
불곰은 다음 시간에 새로운 상식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