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곰입니다.
점점 자동차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늘어나며 각종 자동차 관련 정보들도 풍부해지고 외제차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훈훈한 요즘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외국과 우리나라에 사용되는 자동차 용어가 다소 차이가 있어 종종 고개를 갸웃~하게 되죠. 대표적으로 세그먼트라고 부르는 자동차 분류 기준이 있는데요.
점차 우리나라에서도 방송이나 잡지 등에서 외국의 세그먼트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배기량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 기준에 익숙해져 있기에 조금 생소합니다. 게다가 대표적인 세그먼트 기준인 유럽과 미국이 또 다르기 때문에 헷갈리기도 하죠.
세그먼트(Segment Classification)란?
세그먼트는 차량 등급을 나타내는데 쓰이는 용어로 법규, 인증 상 차량의 배기량이나 중량이 아닌 차량 사이즈 및 가격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으로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는 용도와 사이즈의 복합적인 기준으로 나눕니다.
유럽과 미국의 세그먼트
유럽과 미국 세그먼트의 차이
유럽의 세그먼트는 A~F는 전장으로 나뉘며 S, M, J 세그먼트는 특수한 용도에 따라 나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도 유럽과 그 기준이 크게 다르지 않으나 보다 세부적으로 나뉘는 편이죠. 또한 유럽 기준엔 없는 픽업트럭 세그먼트가 있는데요. 이것은 미국만의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생겨난 세그먼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듯이 말이죠.
각광 받는 C 세그먼트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는 다운사이징입니다. 유로6와 같은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는 점점 더 심해지고 화석연료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차체의 경량화 및 소형화 그리고 저배기량 엔진의 탑재 등이 용이한 C 세그먼트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장 4,000mm를 중심으로 나뉘는 B(3,850mm 이하)와 C(4,300mm 이하) 세그먼트가 자동차 판매량에서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죠.
우리가 옷을 살 때 티셔츠를 살지 와이셔츠를 살지 95사이즈를 살지 100사이즈를 살지 기본적으로 용도와 사이즈를 분류하는 기준을 모른다면 무척 난감할 것입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겠죠. 본인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차를 제대로 선택하기 위해선 기준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점 말씀드리며, 불곰은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