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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횡단에 서서히 끝이 보인다. 몽골랠리 25일차 렛츠고팀은 어디에?

2016. 8. 12. 07:00

유라시아 횡단에 서서히 끝이 보인다. 몽골랠리 25일차 렛츠고팀은 어디에?


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일반적으로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생겨난 러시아의 이미지는, 풀 한 포기 없는 삭막한 땅과 매서운 바람이 부는 건조하고 추운 날씨 그리고 털모자...입니다. 마찬가지로 그러한 이미지를 갖고 있던 렛츠고팀은 몽골랠리 25일차에 접어들며 유라시아 횡단에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지금 무척이나 놀랐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 몽골랠리가 뭔가요?

몽골랠리는 영국 치체스터에서 러시아 울란 우데까지 약 16,000km의 거리를 자동차 혹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경기입니다. 다만, 출발지와 목적지만 정해져 있을 뿐 이동경로는 참가자가 임의대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경쟁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행사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

상당히 자유도가 높아 보입니다만, 그래도 규칙은 있어요.


첫 번째, 누적주행거리 10만km 이상, 1,200cc 미만의 차량 혹은 125cc 미만의 오토바이를 사용할 것.

두 번째, 이동 중 발생하는 문제들은 참가자가 스스로 해결할 것.

세 번째, 언제나 지구를 보호할 것.


이렇게 단 세 가지의 규칙만 있는데 간단한 듯하면서도 까다로운 규칙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몽골랠리는 Save the earth를 모토로 하기 때문에 참가비와 별도로 일정한 '환경보호 기부금'을 내야만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 도대체 몽골랠리가 뭔데요? 자세한 내용 보러가기







그 이유는 바로 뜻밖에도 러시아가 무척이나 더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스즈키짱은 에어컨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며, 몽골랠리 25일차! 렛츠고팀은 어디까지 갔는지 함께 보실까요?


유라시아 횡단에 서서히 끝이 보인다. 몽골랠리 25일차 렛츠고팀은 어디에?

▶ 렛츠고팀 현위치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느새 드넓은 러시아 대륙을 반 정도 가로지른 모습입니다. 유쾌한 그녀들의 유라시아 횡단에 슬슬 끝이 보이는 것 같아 벌써부터 조금 아쉬운 느낌도 드네요. 하지만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만큼 부질없는 게 없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렛츠고팀의 25일차까지의 여정을 보며 아쉬움을 저 멀리 날려버리세요!




  몽골랠리 19일~20일차(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유라시아 횡단에 서서히 끝이 보인다. 몽골랠리 25일차 렛츠고팀은 어디에?▲(좌)간밤에 남겨진 응원메시지 / (우)러시아의 작은 네덜란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떠나는 날 아침, 잠에서 깬 렛츠고팀은 스즈키짱에게 전에 없던 메시지가 적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몽골랠리를 알고 있던 현지인이 렛츠고팀에게 응원메시지를 남긴 것인데요. 러시아에 들어서면서부터 부쩍 고단해진 그녀들의 여정에 큰 힘이 되었을 거예요. 물론 많은 분들이 불스원 페이스북을 통해 남겨주신 응원메시지 역시 렛츠고팀에게 훌륭한 엔돌핀 공급원이라는 점 알고 계시죠?





  몽골랠리 21일~22일차(러시아, 모스크바~카잔)

 

유라시아 횡단에 서서히 끝이 보인다. 몽골랠리 25일차 렛츠고팀은 어디에?▲(좌)성 바실리 대성당 앞에서 불스원샷과 함께 / (우)지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


치열한(?) 몽골랠리 도중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모처럼 모스크바까지 왔는데 그 유명한 붉은광장과 성 바실리 대성당을 안 보고 간다면 두고두고 후회하겠죠. 그래서 모스크바에서 하루를 보내며 모스크바의 아침부터 밤까지의 풍경들을 모두 두 눈에 담았습니다. 


유라시아 횡단에 서서히 끝이 보인다. 몽골랠리 25일차 렛츠고팀은 어디에?▲인생프사 건진 스즈키짱


그리고 이튿날 아침 일찍, 러시아에서 6번째로 큰 도시 카잔으로 떠났어요. 사방이 산과 빌딩으로 둘러싸여 우리나라에서는 지평선을 보기가 참 어려운데 러시아의 지평선 너머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어찌나 장관이던지요. 기념으로 스즈키짱의 인생프사도 한 컷 남겨줍니다.




  몽골랠리 23일차(러시아, 카잔~첼랴빈스카야)

 

유라시아 횡단에 서서히 끝이 보인다. 몽골랠리 25일차 렛츠고팀은 어디에?▲(좌)해바라기의 아름다운 자태를 담는 희린 / (우)해바라기와 스킨쉽(?) 하는 희린


카잔을 뒤로하고 렛츠고팀은 첼랴빈스카야로 향했는데요. 부지런히 가려고 했는데... 길가의 해바라기밭이 유혹을 합니다. 현재를 즐길 줄 아는 렛츠고팀이기에 응당 해바라기의 유혹에 넘어가줘야겠죠?





 몽골랠리 24일차(러시아, 첼랴빈스카야~예카테린부르크)

 

유라시아 횡단에 서서히 끝이 보인다. 몽골랠리 25일차 렛츠고팀은 어디에?▲러시아도 여름에는 덥구나


해바라기의 유혹에 발목을 잡히긴 했지만 무사히 첼랴빈스카야에 도착해 캠핑을 한 렛츠고팀은 기운차게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그동안 평탄한 아스팔트 도로만 달리다가 드디어 만난 사막에 당황했지만 그것도 잠시, 저 멀리 보이는 우랄산맥의 위용에 감탄을 합니다. 그렇게 평화롭게 달리고 있었는데.... 덜컹!!!


유라시아 횡단에 서서히 끝이 보인다. 몽골랠리 25일차 렛츠고팀은 어디에?▲'훗... 고작 이정도의 시련이라니 가소롭군'


이게 웬 마른하늘의 날벼락인지요. 멀쩡하던 휠캡이 빠져버렸어요. 아니, 사실 스즈키짱의 연식을 고려하면 멀쩡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처음 겪는 사태에 렛츠고팀은 적잖이 놀랐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휠커버의 유무가 주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겠죠. 영국에서 짧게나마 우정을 쌓은 불스원 기술교육팀의 확실한 자문까지 얻은 렛츠고팀은 다시...



Yeay let's go ✨ 캠핑장을 떠나서 도시로 #mongolrally2016 #heereensaid #letsgo #몽골랠리2016 #희린이가가재

Heereensaid(@heereensaid)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 예이~ 신나는 우리들(클릭하면 재생됩니다.)



쿵짝쿵짝 신나게 예카테린부르크를 향해 달립니다. 예이~!





  몽골랠리 25일차(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유라시아 횡단에 서서히 끝이 보인다. 몽골랠리 25일차 렛츠고팀은 어디에?▲중동에 나가있는 특파원과 연결했는데 전파상태가 안 좋은 컨셉


부지런히 달려 도착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경계를 만났습니다. 흔치 않은 기회에 감격스러운 인증샷을 남겼는데... 중동 특파원 느낌?


유라시아 횡단에 서서히 끝이 보인다. 몽골랠리 25일차 렛츠고팀은 어디에?▲(좌)스즈키짱의 일기 / (우)밸런스시트가 함께라면 엉덩만은 시원하겠지


몽골랠리가 시작한 지도 벌써 25일이나 지났다니 괜히 코끝이 찡해지는 예카테린부르크에서의 저녁입니다. 그동안의 감동과 시련, 그리고 이 여정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에 다양한 감정이 뒤섞인 지금의 이 심경을 스즈키짱 위에 써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렛츠고팀의 유쾌한 유라시아 횡단, 다음 주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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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횡단에 서서히 끝이 보인다. 몽골랠리 25일차 렛츠고팀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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