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소(카센터)에서 잘 정비 받는 방법 - 친절한 불곰씨의 자동차상식 AtoZ
안녕하세요, 친절한 불곰입니다. ^^
그 동안 신차 길들이기로 자동차 구석구석 노하우를 알려드렸는데요,
신차길들이기 3편 : 실내/인테리어/에어컨/히터 등 관리
신차길들이기 4편 : 에코드라이브의 시작, 연비향상 주행방법 6가지!
신차길들이기 5편 : 자동차 썬팅이 까맣다고 다 좋은 건가요?
신차길들이기 6편 : 터보차져, 새 차 같은 출력 유지하기
이제 신차 길들이는 방법은 어느 정도 마스터 했으니, 본격적으로 자동차정글에서의 생존법,
아니, 생활 속에서의 자동차 상식들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그 첫번째 시간~ 오늘은 알면 쉽고, 모르면 왠지 무서운 자동차 정비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와이프에게 엔진오일 갈 시기가 되어 자동차 정비소에 다녀오라고 하였습니다.
퇴근 후에 잘 고치고 왔느냐 물어봤는데, 엔진오일도 바꾸도 타이어도 바꿨다는 것이었습니다.
타이어 트레이드가 아직도 1년은 더 탈수 있을 만큼 남았었는데, 정비소 측에서는 타이어가 많이 닳아서
차가 달리다가 돌 수도 있으니 바꿔야 한다고 해서 타이어도 바꾸게 된 것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르다 보니 이런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 거겠죠? ^^;
이렇듯 자동차를 잘 모르고, 또 안다고 생각해도 세세한 부분은 알지 못해 하려고 했던 것보다
많은 부분에서 지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귀기울여 들어도 아리송한 자동차 정비. 공부를 하자니 너무 복잡하기만 하고..
괜히 속는 다는 기분, 정비소 가면 얼마나 더 들까 후덜덜~하면서 고민하고 계신 여러분,
지금부터 저, 불곰과 함께 자동차에 대한 기본상식과 몇가지 팁을 익혀 볼까요?
하나, 자동차 정비소를 가기 전엔 깨끗하게 차를 세차하고 갑니다.
사람을 볼때도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죠?
아무래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한정적이다 보니 외적인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게 됩니다.
이런 점들은 자동차 정비소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첫인상, 겉모습이 바로 자동차는 외관과 자동차의 관리 모습을 보고 판단되는 거죠.
이것 저것 많이 어질러지고 더러운 차라면 대하는 사람도 약간 긴장이 풀어지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먼지 하나 없이 말끔하고 정리된 차라면? 차주가 꼼꼼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게 됩니다.
특히, 구동계의 정비를 받게 될 때, 엔진룸이 깨끗하다면 정비직원도 더욱 집중해서 보게 되겠죠?
이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심리적인 부분이 가미되기 때문에 효과를 기대하실 수 있답니다!
둘, 작업비용을 깎으려 하지 마세요.
우리나라는 깎는 문화가 있어 가격을 제시하는 입장에서는 깎일 것을 미리 생각해서 더 부르는 경향도 있는데,
처음부터 “깎지 않을 테니 싸게 주세요!” 하고 나가세요. 그러면 더 부를까 하다가도 적게 부르게 되니까요.
그래도 역시 고민이 된다, 하신다면 이쪽저쪽 견적을 받아서 가장 좋은 가격과 서비스를 주는 곳으로 택하세요.
이쪽 갔다가, 저쪽 갔다가 하면 기분 나빠하는 거 아냐? 하며 눈치를 보실 수도 있겠지만,
물건을 살 때 이것 저것 살펴보고 가격도 비교해보고 고민하는 건 소비자의 당연한 행동이 아닐까요?
어렵게 번 돈을 사용하는 소비자도 정당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받고, 열심히 정비해 주신 정비소에도
무리하게 깎지 않고 합당한 가격을 계산하는 것. 이게 바로 윈윈이 아닌가 싶습니다 ^^
셋, 괜히 아는 척 하지 마세요.
서비스와 가격에 만족했다면 그 다음은 전문가를 믿어보세요.
내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는 내가 전문가인데, 잘 모르는 친구가 더 잘 안다고 하면 기분이 상하기도 하지요?
그들의 전문성을 인정해주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거에요. 특히, 동호회에서 얻은 카더라 통신의 정보는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 만큼! 오히려 아는 척하다가 내 지식을 다 들통나버릴 수 있답니다.
그리고 간혹 “이거 저거 수리할 때, 이건 기본적으로 갈아주시는 거 아시죠?”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는데요,
이럴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진단받은 부분에 대해 자동차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습니다.
고가의 비용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꼭 여러 업체를 방문해 가격과 언급하는 부품들을 미리 간접 학습해 두시는 게 좋겠죠?
넷, 차계부(정비일지)를 평소에 작성하고, 이를 정비자에게 보여주세요.
차량을 점검할 때 미리 차계부를 보여주세요.
제 차량은 이렇게 관리해왔습니다, 하고 보여주고 명세서 등을 모아두면 기록이 남기 때문에 정비자도 차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자동차의 소모성 부품들은 기간과 움직인 거리에 비례해서 소모되기
때문에 중복해서 갈지 않게 되는 이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비소 직원은 이런 과정 속에서 꼼꼼한 고객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더욱 작업에 충실히 임하게 되겠죠?
다섯, 수리 기간이 하루를 넘기는 경우, 정비사가 보는 앞에서 차량의 주행거리를 체크하는 모습을 보이세요.
차량의 부품이 없다던지 해서 수리하는 기간이 하루 만에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사랑하는 내 자동차를 맡겨놓고 가야 하는데,
그럴 땐 꼭 정비사와 함께 차의 주행거리를 체크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 이 정도 내용이면 소비자가 자동차 정비소(카센터)에서 정비사를 대할 때 괜히 미리 걱정하고 고민하지 않고,
우려되는 일들을 사전에 막으며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조금 자신감이 붙으셨나요? ㅎㅎ
다음주에도 유익한 자동차상식으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