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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이터 그릴만 보면 자동차 브랜드를 알 수 있다!

2019. 4. 3. 07:00


자동차 브랜드 그릴 라디에이터그릴


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외모, 목소리, 태도 등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요소는 정말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사람의 외모나 차림새 등을 포함한 시각적인 정보가 첫인상에 굉장히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죠.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디자인적 요소! 그 중에서도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자동차 브랜드의 정체성은 물론 그 차량의 스타일을 대표합니다. 불곰의 자동차일기를 통해 자동차와 그릴, 그리고 브랜드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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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달려오는 자동차가 어떤 제조사의 자동차인지 엠블럼을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그 차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어떤 모양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자동차 전면부의 그릴은 기능적인 필요에 의해 장착되었으나, 이제는 각 제조사의 핵심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이 라디에이터 그릴에 대해 좀 더 낱낱이 파헤쳐보도록 하자!

 

 

라디에이터 그릴은 왜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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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이터 그릴, 보통은 그릴이라고 통칭하는 이 장치는 자동차 라디에이터 냉각에 필요한 공기를 받아들이는 통풍구 기능을 한다. 또한 주행 중 이물질로 인한 충돌과 파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기능적인 장치로 사용했기 때문에 심미적 요소는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자동차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여겨지면서 각 제조사 별로 이 그릴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투영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제조사 별 그릴 디자인을 알아보자!


라디에이터 그릴은 자동차 제조사 별로 별명이 있을 정도로 그 형태와 스토리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러나 흥미로운 사실을 담은 몇 가지 라디에이터 그릴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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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스로이스 : 판테온 그릴

롤스로이스를 대표하는 상징으로는 보닛위로 솟은 엠블럼환희의 여신(Spirit of Ecstasy)’과 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닮아 판테온 그릴로 불리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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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 키드니 그릴

193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BMW의 키드니 그릴은 말그대로 사람의 콩팥 형태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100여년 역사속에서 조금씩 형태가 변화되기는 했지만 세로 격자의 둥근 그릴이 좌우 대칭으로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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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서스 : 스핀들 그릴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은 2011년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초반에는 다소 공격적이고 대담한 디자인 때문에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기도 했으나 점점 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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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 헥사고날 그릴, 캐스캐이딩 그릴
현대의 패밀리룩인 헥사고날 그릴은 2011년 아반떼(MD)를 시작으로 현대차 모델에 적용되어 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된 캐스캐이딩 그릴로 브랜드의 역동성을 강조해나가고 있다. 캐스캐이딩(Cascading) 폭포 같은, 계속되는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흐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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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 타이거노즈 그릴

호랑이의 얼굴을 형상화한 기아의 타이거노즈 그릴은 타원형의 모양에 중간 위, 아래 일부가 튀어나온 형상으로, 2008년부터 도입된 기아의 패밀리룩이다.

 

 

미래에는 자동차 그릴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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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한 것처럼 자동차 그릴은 라디에이터를 냉각시키기 위한 통풍구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이러한 그릴은 자동차 주행 시 공기저항을 발생시켜 가속성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또한 내연기관이 없는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전력으로 주행하게 되므로 이 그릴의 기능적인 역할은 필요 없어진다. 실제로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의 자동차 모델의 경우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각 자동차 제조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내고, 엠블럼과 함께 패밀리룩을 구성하는 중요 디자인 요소인 그릴이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 질것인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할 수 없다. 기능성과 효율적인 측면이 아닌 디자인과 이미지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어떤 형태로든 발전되고 변화될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불곰의 자동차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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