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교통박물관, 클래식카부터 레이싱카까지 스케일이 남다른 자동차박물관 - 카플스테이션
흔치 않은 고가의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은 남자의 로망.. 아니 누구에게나 로망일텐데요. 로망으로만 남다가 생을 마감하게 되는 어려운 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단군 할아버지는 아니고 모두가 아시는 회장님께서 그 로망을 실현 하셨습니다. 국적불문! 동서고금! 희대의 명차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이 바로 오늘의 카플스테이션 7호입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은 1층과 2층에 고가의 자동차들이 고이 모셔져(?)있고, 외부에는 교통공원과 교통안전교육시설이 있습니다. 넓기도 넓지만 굉장히 땅을 야무지게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 같아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것들이 많으니 아이를 동반하여 가신다면 손을 꼭! 잡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은 아니지만, 그림 같은 컨버터블 자동차가 있었는데요. 공원 내에서만 체험 형식으로 타볼 수 있답니다. 물론 몹시 천천히~
모처럼 화창한 날씨라서 그런지 소풍을 온 어린친구들이 참 많았습니다. 눈 부신 햇살과 푸르른 초원 그리고 뛰노는 아이들이라니.. 캬~ 정말 맥주가 생각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참아내고 이 평화로움을 만끽했답니다.
<클래식카 시승>
운영시간 : 11:00 - 12:00 / 14:00 - 15:00 / 16:00 - 17:00 (일 3회)
*시승권은 박물관 1층 기념품점에서 구입
강남대로를 걷다보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사람보다 자동차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많기 때문에 우리 자라나는 새싹들의 교통안전교육에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겠죠~?
삼성화재교통박물관에는 실제 도로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실전처럼 교통안전을 배울 수 있으니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교육에 참여한답니다. 
이런저런 것들을 구경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박물관 건물이 코 앞입니다. 박물관 앞에 전시된 故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을 감상하고 본격적인 자동차 박물관 관람을 시작해볼까요~?
머나먼 여정을 거쳐 드디어 박물관에 입성! 박물관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층에는 여러 테마에 따른 과거와 현재의 자동차들과 기념품가게가 있으며, 2층에는 자동차 레이스와 관련한 차량들과 오토바이가 있어요. 벌써부터 기대가 되죠?
전시장은 퍼블릭존, 프리미엄존, 스포츠존, 클래식존, 그리고 코리아존과 포커스존으로 총 6개의 각기 다른 컨셉으로 파트가 나뉘어 있는데요. 포커스존은 자동차의 역사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친 특정 모델을 전시하는 파트라고 합니다. 이번 포커스존의 주인공은 벤츠 300SL이네요~ 300SL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 번..
그 외에도 눈길을 끄는 다양한 자동차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차는 역시 백투더퓨쳐!!! 예상치도 못한 장소에서 예상치도 못한 타이밍에 보게 되니 소리를 지를 뻔 했어요. 다만, 어릴 적 영화로 볼 때와는 다르게 지금 보니까 정말 촌스럽더군요.
그리고 1900년대 초반의 클래식카들도 인상 깊었어요. F.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개츠비 읽어보셨나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로도 나왔었죠. 개츠비가 데이지를 태웠던 자동차가 이렇지 않았을까~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봤답니다.
"아빠만 신났다고요?"
속상해하지 말아요 어린이 친구들. 여러분을 위한 꿈과 희망이 있는 자동차 나라로 초대할게요
근데 어린이 여러분도 곧 아빠 처럼 될거에요. 싫어도 어쩔 수 없어요.
두근두근 하며 2층으로 발길을 옮겨보겠습니다. 2층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달리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느껴지는 곳이랍니다. 가만히 서 있는데도 남자의 가슴을 울리는 우렁찬 엔진소리가 들리는 것 같죠? 이 두근대는 마음으로 오늘밤 쉽게 잠들기는 어렵겠습니다. 간만에 이니셜 D를 보고 자야겠어요. (하악하악)
박물관 관람의 마무리는 역시 기념품점 아니겠습니까. 박물관 초입에서 봤던 자동차 미니어쳐부터 각종 탐나는 자동차 관련 소품들이 즐비해서 지갑이 반강제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회장님의 클래스 만큼이나 스케일이 큰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이었습니다. 견물생심이라 했던가요. 보기 힘든 자동차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보니 눈만 잔뜩 높아진 기분입니다. 예수님과 동시대에 태어나 성실하게 지금까지 일을 했다면 몇 대는 구입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불스원 가족 여러분은 드림카를 꼭 이번 생애에 타시기를 기원하며! 스케일이 남달랐던 카플스테이션 7호!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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