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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전장? 제원을 읽자 1부 - 셀프자동차백서

2014. 12. 23. 07:00

토크? 전장? 제원을 읽자 1부 - 셀프자동차백서

 

 

 

매해 이맘때가 되면 다음 해의 신차들이 쏟아져 나오곤 하죠. 그리고 새 차를 구입하기 위해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분들의 기대감 역시 이 시기에 절정으로 고조됩니다. 그러나 따끈따끈한 신차의 정보를 자세하게 알아보고자 제원표를 보고 시승기도 보고하는데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다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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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전장? 제원을 읽자 1부 - 셀프자동차백서

 

 

토크, 출력, 축거 등등 이게 무슨 외계어인가 싶으시죠? 골치 아프다며 주변 사람들의 의견만으로 차를 선택하는 분들도 더러 있는데요. 바로 이 외계어가 제대로 이해만 하면 자동차의 성능부터 주행 스타일까지 모든 것을 알 수가 있는 귀한 정보! 제원이랍니다. 오늘은 이 제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자동차의 은밀한(?) 사이즈

 

토크? 전장? 제원을 읽자 1부 - 셀프자동차백서

 

 

사람의 몸 치수를 잴 때, 키부터 허리둘레, 발 크기까지 다양한 곳을 다양한 기준으로 측정하듯 자동차도 보는 각도와 각각의 기준에 따른 사이즈가 있답니다. 우선 자동차의 옆면을 봤을 때의 여러 사이즈를 알아볼까요?

 

1. 전장(Over Length)

전장은 차를 가로로 봤을 때의 총 길이를 말합니다. 보통 앞 범퍼에서 뒤 범퍼까지의 길이를 측정합니다. 비싼 차는 전장이 길다는 생각을 하게 되듯 전장이 길면 고급차의 이미지를 주곤 합니다. 하지만 주차를 할 땐 다소 어려움이 있겠죠.

 

2. 오버행(Overhang)

오버행은 차체의 가장 돌출된 부분과 바퀴의 중심까지의 거리를 말하는데요. 앞 범퍼 끝에서 앞 바퀴 중심까지를 앞 오버행(Front Overhang), 뒤 범퍼 끝에서 뒤 바퀴 중심까지의 거리를 뒤 오버행(Rear Overhang)이라고 합니다.

앞 오버행이 길면 앞 차와의 거리를 짐작하기 용이하나 좁은 공간에서의 움직임이 불편하다는 단점까지 동반합니다. 또한 뒷 오버행이 길면 후진 주차가 어려울 수 있답니다. 더불어 전장에 비해 짧은 오버행을 가진 차량의 경우 넒은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이런 특성의 차량들이 박스카나 RV차량들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죠.

 

 

 

3. 축거(Wheel Base)

축거보다 휠베이스라고 부르는 편이 익숙하실 텐데요. 축거는 앞 바퀴의 중심과 뒷 바퀴의 중심 사이의 거리, 즉 차축 중심 간의 거리를 뜻합니다. 축거가 길수록 넓은 실내공간의 확보와 안정적이고 좋은 승차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축거가 매우 긴 대표적인 차량이 리무진입니다.

토크? 전장? 제원을 읽자 1부 - 셀프자동차백서

 

 

참 쉽죠? 그렇다면 이어서 정면에서 봤을 때의 사이즈와 그 외 은밀한(?) 사이즈까지 마저 알아보겠습니다.

 

 

4. 전폭(Overall Width)

전폭은 우리말로 너비라고도 하죠. 차를 정면으로 봤을 때의 폭을 측정한 사이즈인데요. 이때 사이드미러는 제외한 거리를 사용한답니다. 전폭이 넓으면 코너링이 안정적입니다만, 이는 레이싱에서만 해당될 뿐 일반 차량이 과도하게 넓은 전폭을 갖고 있다면 되려 주차할 때 몹시 불편할 수 있겠지요.

 

5. 전고(Overall height)

전고는 쉽게 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타이어 접지면과 지붕의 가장 높은 부분까지의 거리를 측정합니다. 전폭과 마찬가지로 별로도 장착된 루프 레일 혹은 캐리어 등은 제외한 사이즈입니다. 전고가 낮은 차량들은 대개 스포티하고 슬림한 이미지를 주곤 합니다.

 

 

6. 최저지상고(Ground Clearance)

최저지상고는 말 그대로 차체의 가장 낮은 부분과 지면 사이의 거리입니다. 차량의 주 용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SUV의 경우는 최저지상고가 높고, 서킷을 달리며 공기저항을 최소화하여 극한의 스피드를 추구하는 레이싱 차량은 최저지상고가 상당히 낮다는 것을 떠올리시면 된답니다.

 

7. 윤거(Tread)

윤거는 좌우 양 바퀴 사이의 거리를 말합니다. 보통 윤거 전과 윤거 후로 나누어 말하는데요. 윤거 전은 앞 바퀴 좌우 타이어 접지면 중심선 사이의 거리를, 윤거 후는 뒷 바퀴 좌우 타이어 접지면 중심선 사이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윤거가 길수록 안정적으로 느껴지는데요. 사람이 다리를 좁게 벌리고 섰을 때보다 넓게 벌렸을 때 안정감이 느껴지는 것과 같겠죠? 물론 과하게 벌리면 오히려 불안해진다는 점 역시 동일합니다.

 

 

 

 

■ 토크는 힘 출력은 속도

 

토크? 전장? 제원을 읽자 1부 - 셀프자동차백서

 

 

시승기를 보면 토크는 어떻고 출력이 어떻고 많은 숫자와 생소한 단위들이 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심히 당황스럽게 만들곤 하죠. 그러나 보기와는 다르게 의외로 간단한 내용이랍니다.

 

응응

 

 

 

토크(Torque)

토크는 쉽게 풀어 얘기하자만 힘의 크기를 뜻합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자면 엔진 회전력을 말하는데요. 1m 길이의 크랭크샤프트를 돌릴 때 필요한 무게(kg)를 kg.m이라는 단위로 표기하며, 움직이지 않던 것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의미하죠. 보통 엔진 토크가 크면 가속과 오르막길 주행 성능이 뛰어나 비교적 운전을 하기 쉽답니다.

 

출력(PS/HP)

출력은 엔진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뜻합니다. 엔진 힘이 바퀴까지 전달되는 과정의 내부 저항, 타이어의 구름 저항, 공기 저항 등 외부 저항 에너지의 합을 엔진의 출력이 이겨낼 수 있다면 차는 더 가속할 수 있는데요. 결국 출력은 차량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랍니다. 단위는 kW 혹은 마력(PS, HP)을 사용하죠.

 

 

토크? 전장? 제원을 읽자 1부 - 셀프자동차백서

 

 

토크와 출력은 숫자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최대토크와 최고출력이 나오는 시점과 구간을 보면 그 차의 성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15년에 활약이 기대되는 두 SUV차량 QM3와 캐시카이로 간단하게 비교해보며 알아보겠습니다.

 

 

토크? 전장? 제원을 읽자 1부 - 셀프자동차백서

 

 

 

QM3는 22.4kg.m의 최대토크가 2,000rpm에서 발휘되며 캐시카이는 32.6kg.m의 최대토크가 1,750rpm에서 나옵니다. 1,750~2,000rpm은 일상적인 주행 영역으로 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캐시카이의 최대토크가 더 높다는 것은 QM3보다 캐시카이가 가속도 여유롭고 오르막길도 가볍게 오른다는 것을 뜻합니다.

 

최고출력의 경우는 동일한 4,000rpm에서 QM3가 90ps고 캐시카이가 131ps입니다. 동일한 rpm이라서 더욱 비교하기가 쉽죠? 캐시카이의 최고출력이 더 높다는 것은 QM3보다 공기저항과 마찰저항 등의 외부환경에 대해 이길 수 있는 에너지를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캐시카이의 최고속도가 더 높고 보다 다이내믹하며 스포티한 주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겠네요.

 

생각중

 

물론 지금의 비교는 동일한 엔진도 아니며 차량의 무게와 연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쉬운 설명을 위해 단순히 출력과 토크만으로 한 비교이기 때문에 이 내용만 놓고 어떤 차가 더 낫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점 알고 계시겠죠?

 

 

 

 

워렌버핏은 재무제표가 그렇게 재밌다고 하던데요. 자동차 제원표를 이해하고 읽는 재미와 비슷한 것이리라 생각되네요. 자동차를 읽는 즐거움! 제원표를 읽는 법은 다음 시간에 이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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