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학창시절 교과서를 깜빡하고 오면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죠. "군인이 전쟁터에 총 없이 나가냐?"고... 셀프세차하러 가는데 세차용품 하나 없이 가는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하는 세차교실! 이번 시간엔 셀프세차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세차용품들을 살펴보고 본인에게 적합한 세차용품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셀프세차의 기본 용품
선생님의 말씀처럼 전쟁터에 총 없이 나가는 것도 문제지만, 총알 없이 총만 갖고 나가도 굉장히 곤란하겠죠. 카샴푸가 총이라면 버킷과 워시미트는 총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셀프세차장에 거품이 나오는 솔이 있습니다만, 자칫 모래가 묻어있을 수도 있고 셀프세차는 곧 자동차와 몸의 대화(?)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인 만큼 스펀지를 손에 들고 가까운 곳에서 구석구석 어디 상처 난 곳은 없는지 살펴보며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세차는 물기까지 제거했을 때 완벽히 끝난 것이기 때문에 물기 제거용 타월도 꼭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경우에 따라선 쉽게 닦기 어려운 좁은 틈새를 닦을 수 있는 다용도 브러쉬도 하나쯤 구비하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2. 득광을 위하여! 외장관리
셀프세차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볼 수 있고 가장 쉽게 뽐낼 수 있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반짝반짝 빛이 나는 자동차의 외부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득광(得光)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셀프세차장에서 값진 땀을 흘리고 있을 텐데요. 그런 만큼 외장관리용 세차용품의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1) 기본 중의 기본 카샴푸
세차의 가장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인 카샴푸, 근본적으로 차체에 묻은 이물질과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능력, 물과 희석 시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 내는 능력, 이를 통해 도장면에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윤활성 등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또한 잘못된 세차 상식으로 주방용 세제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차량 표면 고유의 기름 성분까지 제거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 때문에 세차 시 차량 도장면과 마찰력이 증대되어 스크래치를 유발할 수 있고, 세차 후 더 쉽게 오염되는 결과를 초래함으로 전용 카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번쩍번쩍, 내 차를 위한 왁스&코팅
세차의 목표는 눈부시고 찬란한 득광(得光)의 경지에 이르는 것입니다만, 도장면에 왁스나 코팅제를 이용하여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은 단순히 보기 좋으라는 이유만은 아닙니다. 도장면의 가장 바깥에 있는 클리어층 위에 왁스로 또 하나의 코팅층을 만들게 되면 같은 환경에서도 오염도가 훨씬 덜하기 때문에 그만큼 세차의 빈도수가 낮아지는 것이죠.
그래서 세차 시 도장면이 받는 스트레스도 감소시킬 수 있고, 오염물 제거도 한결 수월합니다. 왁스는 그 형태와 목적에 따라 카나우바왁스 같은 고체왁스, 유지 및 관리용으로 쓰기 좋은 액체왁스(물왁스), 작업성이 간편한 묽은 액상왁스로 나누어집니다. 또한 유리막코팅, 실런트 같은 투명한 액체 타입의 코팅제가 있지요.
3) 세차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물질 제거
새똥이나 벌레, 덕지덕지 남은 스티커 자국과 여름철 녹아내린 아스팔트에서 튄 타르 같은 것들은 세차만으로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무리하게 제거하다간 되려 부작용을 낳게 되는 수가 있죠. 이럴 땐 타르제거제, 버그크리너 등 전용 제품을 사용하면 손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4) 아프냐, 나도 아프다. 흠집 제거
셀프세차라는 자동차와 사람의 진한 몸의 대화를 나누다 보면 평소에 보지 못 했던 크고 작은 상처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리 작은 흠집이라도 방치할 경우 더욱 빠른 부식을 유발하게 되니 꼼꼼하게 체크하고 컴파운드로 제거할 수 있는 흠집은 제거하는 편이 좋습니다. 페인트층까지 벗겨질 정도로 큰 흠집은 컴파운드로 어려워요. 그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3. 내 몸과 가까운 내장관리
쉽게 눈에 띄는 자동차 외부에 비해 내부는 딱히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그런데 자동차의 실내 환경은 탑승자의 건강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도장면에 왁스를 바르듯 정성껏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1) 건강까지 지켜주는 내장재 크리너
자동차의 실내는 외부에서부터 운전자 옷에 묻어 들어온 미세먼지, 운전자 손의 세균 등에 의해 오염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탑승하며 발로 종종 차게 되는 도어 트림엔 얼룩이 없는 경우를 보기가 더 힘든데요. 이러한 자동차 실내 내장재들은 전용제품을 사용하면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2) 피부에 양보하듯, 천연가죽 관리
천연가죽이 사용된 차량을 일반 크리너로 닦게 되면 변색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죽은 피부와 같기 때문에 습도 유지도 중요하죠. 따라서 천연가죽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4. 세차의 완성은 휠&타이어
아무리 깨끗이 세차를 해도 이 부분을 깜빡하면 가슴 한구석이 찜찜하죠. 바로 휠과 타이어! 자동차 업체의 광고나 모터쇼장에 가보아도 전시된 차량의 휠과 타이어는 말 그대로 번쩍번쩍 광이 납니다. 휠과 타이어는 오염이 심한 부분이기 때문에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하는 세차교실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