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저마다 생각하는 셀프세차의 꽃은 다를 수 있습니다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셀프세차의 꽃은 단연 왁스 코팅에 의한 깊고 투명한 광(光)입니다. 마치 잔잔한 호수 같은 웻룩(wet-look)이야 말로 수많은 디테일러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광인데요. 왠지 너무 전문적인 느낌이라 갓 셀프세차를 시작한 분들이 왁스 코팅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이게 원리만 알고 나면 의외로 간단합니다.
※ 왁스 코팅은 왜 하는가?
왁스를 사용한 자동차 코팅은 내 차에 눈부신 멋을 주고 더불어 아름답고 건강한 외관을 선물하는 작업입니다. 왁스 작업은 단순히 광택도를 높이는 의미 이상을 갖고 있는데요. 차체 표면에 왁스층이 존재할 경우 오염을 방지하는 방오성을 갖게 되어 세차 횟수를 줄이고 도장면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왁스는 형태에 따라 액체 타입, 젤 타입, 고체 타입의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왁스 이외에도 실런트 등으로도 코팅이 가능합니다만 오늘 이 시간엔 세 종류의 왁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액체 타입 왁스
액체 타입 왁스는 말 그대로 물처럼 묽은 상태의 왁스입니다. 분사한 즉시 물기를 제거하듯 가볍게 닦는 것만으로 마무리가 가능하여 가장 작업성이 뛰어난 왁스의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스원의 액체 타입 왁스로는 퍼스트클래스 물왁스와, 고광택 왁스가 있어요.
물왁스는 세차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물기를 완벽히 제거한 후 사용해야 더 높은 광택도를 얻을 수 있어요. 그리고 고광택왁스는 카나우바 성분이 포함된 프리미엄 액체 타입 왁스로 물왁스 처럼 시공이 간편하고 높은 광택을 낼 수 있습니다.
2. 젤 타입 왁스
젤 타입 왁스는 액체와 고체의 중간 타입으로 점성이 있기 때문에 왁스를 차체 표면에 바른 후 약간의 시간을 두고 왁스를 닦아내는 작업 즉, 버핑이 필요합니다.
불스원의 대표적인 젤 타입 왁스는 코팅왁스입니다. 시공 후 3중 코팅막 효과로 광택 및 발수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는 왁스인데요. 코팅왁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동봉된 패드에 적당량을 짜야 합니다.
그리고 도장면에 패드를 지그시 눌러 작은 원을 그리며 왁스를 발라주세요. 이때 빈 곳 없이 작은 원들이 서로 겹친다는 느낌으로 문지릅니다. 도포가 끝난 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왁스를 바른 부분이 건조되며 하얗게 변할 텐데요. 이제 부드러운 타월로 열심히 버핑을 진행하면 서서히 광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TIP : 왁스 작업을 할 부위는 나누어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젤 타입 왁스나 고체 타입 왁스처럼 도포 후 버핑이 필요한 경우 한 번에 모든 부위를 진행하면 처음 바른 부위가 과하게 건조되어 불필요한 작업이 필요해집니다.
3. 고체 타입 왁스
고체 타입 왁스는 보통 왁스를 바를 수 있는 패드(어플리케이터)가 함께 동봉되어 있어서 부드러운 버핑용 타월만 별도로 구하면 됩니다. 불스원의 대표적인 고체 왁스로는 카나우바가 함유된 퍼스트클래스 카나우바왁스가 있어요. 언뜻 보면 머리에 바르는 헤어왁스와 굉장히 유사한 형태인데요. 카나우바왁스는 냄새도 달달한 것이 정말 머리에 발라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죠. 물론 진짜 머리에 바르면 곤란합니다.
고체 왁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동봉된 패드에 왁스를 가볍게 찍어 묻힙니다. 두껍게 코팅한다고 너무 많은 양을 묻힐 필요는 없어요. 그러면 오히려 균일하게 도포하기 어렵답니다. 왁스층은 최대한 얇고 넓게 여러 번 작업해서 층층이 쌓아 올리는 게 가장 좋습니다.
왁스를 묻힌 패드를 작은원이 서로 겹치는 느낌으로 빙글-빙글- 돌리며 부드럽게 발라주세요.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도포된 왁스가 하얗게 건조됩니다. 이때 부드러운 타월로 버핑 작업을 진행하시면 끝! 버핑을 할 때에도 힘을 주지 말고 가볍게 손만 얹는 느낌으로 해주세요.
따라하는 세차교실은 계속됩니다.